본문 바로가기
책/서평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삼나무 숲에 눈이 내리면

by young@ 2021. 1. 12.

제가 종종 웹소설을 읽는 네이버 시리즈. 매일 10시 쿠키 무료가 있어서 무료로 웹소설들을 읽을 수 있어요. 최근에 완독한 책은 바로 "삼나무 숲에 눈이 내리면"입니다. 일러스트가 잔잔하고 좋더라고요. 

책을 읽고 나니 이 장면의 의미가 잘 이해되더라고요. 여기의 배경은 제주도입니다. 제주도 삼나무 숲에 눈이 내리는 풍경 속에 주인공 남녀과 서로를 의지하며 걷고 있는 거죠. 네이버 시리즈 평점은 8.8이고 작가는 유리(파란수국)입니다.

이 작가 소설 중 읽은 책은 그대 내 안에 살으소서가 있는데요. 이 소설은 평점이 9.7이네요. 읽은 지 오래 되어서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둘 중 하나만 읽으라면 그대, 내 안에 살으소서를 읽을 거고요. 약간 시대물이 재미있더라고요. 

삼나무 숲에 눈이 내리면 주인공 소개 

 

고은설

불행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남자친구가 배신한 여름을 지나,
진눈깨비가 내리던 겨울날
갑작스럽게 들려온 아빠의 사망 소식.
힘겹게 버티고 선 불행의 끝에 그 남자가 서 있었다.
비난과 위로를 동시에 하는 남자.
하지만 그의 비난은 아프지 않았고, 대충하는 위로는 제법 힘이 있어 은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최건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어릿했다.
외로운 나무처럼 홀로 서럽게 울던 그녀.
“가지 마.”
의식이 없는 와중에도 손가락 하나를 꽉 쥐고서 놓지 않던 고은설.
위로해 주고 싶었다.
그녀를 슬프게 하는 것들로부터 지켜주고 싶었다.
“내가 널 웃게 해줄게. 날 믿어, 은설아.”
폭설이 쏟아지던 제주도.
눈안개가 부옇게 날리는 삼나무 숲.
용서와 위로가 눈과 함께 내리는 그 숲에서 건하는 은설을 끌어안았다.

삼나무 숲에 눈이 내리면 줄거리 

 

아빠는 아내와 딸을 위해 제주도에서 일하면서 가족이 떨어져 살았는데 어느 순간 엄마가 바람을 피우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은설은 아빠에게 미안해서 제주도도 잘 안내려가며 아빠와 소원해진 상태입니다. 엄마에 대한 미움도 함께 가지고 있고요. 그러던 어느 날 불륜남과 여행갔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엄마. 혼자 남아 장례를 치르던 중 그 불륜남의 가족이 찾아와 난리를 피우기도 하죠. 그래서 은설은 아빠에게 전화해서 와 달라고 하는데 아빠는 미안하지만 못 간다고 하죠. 그래서 아빠와 이제 연락하지 않겠다며 연락을 끊는데요...6개월 후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주에 내려가는데 아빠를 아들처럼 따르고 3년동안 함께 지내된 건하를 만나게 되죠. 상주역할도 하는 건하. 그리고 알게 된 진실. 6개월 전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아빠는 간암 수술을 받으러 서울에 와 있던 상황이었고 다음날이 수술날이라 은설에게 가지 못한거죠. 그리고 자신이 아프다는 걸 딸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 혹시나 은설이 간이식한다고 할까봐 더 알리지 않았던 거죠. 대신 걱정되어 건하에게 은설을 부탁하며 다녀와달라 하죠. 불륜남의 가족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던 와중 쓰러졌을 때 건하가 도와주는 거고요. 그런 인연들이 쌓여서 서로 상처 받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도 해결하면서요. 건하는 재벌의 아들인데 혼외자였는데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어머니와 떨어져 살다 어머니가 아프신 걸 알고 제주에 내려와 어머니 여생을 함께 하면서 은설의 아버지를 아버지처럼 여기며 지내게 되는 사연이 있었고요. 잔잔한 감동이 있는 웹소설입니다. 흡입력이 강하지는 않지만요. 

 

한 번 읽어보셔도 좋아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