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정기구독 중이예요.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지 못하고 있지만 일반 소설도 읽던 중 웹소설도 있어서 찾아보다가 읽기 시작한 웹소설 "데리러 갈께" 1부부터 3부까지 있고 총 6권이나 되는 꽤 많은 분량의 웹소설이예요.
웹소설이든 일반 소설이든 책 소개를 보고 읽을지 말지 결정하게 되잖아요. BTS가 생각나는 BTS를 모티브로 한 듯한 5인조 보이그룹의 막내 우기와 그 그룹의 팬이자 국내 대기업 딸 사이에서 일어나는 로맨스 이야기예요. 아이돌의 불편하고 어려운 점, 그리고 국내 대기업 딸로서의 위치 때문에 함부로 행동할 수 없는 주인공.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상황과 조합이지만 또 어느 정도 그 상황은 공감하게 되는 로맨스 소설이예요.
데리러 갈게 책 소개 글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
대한민국을 넘어 범지구적 아이콘이 된 최고의 보이 그룹 <더 원>.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연대, 위로, 공감, 희망. 그런 맑고 아름다운 단어들로 이루어진 그들의 음악은 가슴에 새겨져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별처럼 반짝이다가 등불처럼 따뜻해지는 건 그들의 삶, 신념과 진실된 이야기가 그 노랫말에, 선율에 깊게 스며 있고 피어 있기 때문. 그런 <더 원>의 중심에 메인 보컬이자 그룹의 미래인 만년돌 우기가 있었다.
유일무이하고 드높은 스타 <더 원>을 사랑하는 팬아터 꼬미. 장차 승명그룹의 후계자가 될 백암장의 이윤서.
유명세에 가려진 <더 원> 그들의 진심과 열정을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스무 살의 봄날에 찬란한 그 사람을 마침내 만났다. 만나면 만날수록 더 아름다운 사람. 날이면 날마다 더 좋아지는 사람. 알면 알수록 더 사랑스러워지는 스물한 살의 그 남자 우기를…….
뻔한 스토리일 것 같지만 책 소개글을 보고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6권이나 되어서 읽는데 일주일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데리러 갈게 미리보기
커다란 영화관을 전세 낸 듯 둘만 앉아 손을 꼭 잡고 영화를 보는 내내, 윤서도 우기도 서로의 온기가 너무 달아서 죽을 만큼 행복했다. ‘영화가 영영 안 끝났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 역시 두 사람 똑같았다. 헤어지기 전, 다음에도 계속 뜨겁게 행복하자고 약속이나 하듯이 나눈 키스. 우기도 윤서도 무서울 정도로 같은 마음이었다. 깊어진 상태였다. 첫사랑. 누구하고도 나누고 싶지 않고 방해받고 싶지 않은 눈부신 행복. 둘 다 똑같은 첫사랑이어서. 둘 다 똑같이 처음 겪는 마음의 진한 울림이라서. 서로 함께하는 그 순간 말고는, 사랑스러운 서로의 존재 말고는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다. 맹목의 사랑이란 독은 그리고 치명적이었고 그만큼 절실했다. 어딘가에 당신의 별이 있다면. 그곳에서 잠든 이 순간에나마 그대, 부디 행복하기를. 아프지 말기를. 엄혹한 못이 박힌 정수리에 불어온 따뜻한 격려의 봄바람. 얼음 대못이 빠진 그 자리에 꽃이 피었다. 격려와 지지와 무한한 애정의 봄바람 안에 핀 희망의 꽃. 혹독한 바람만 불던 척박한 사막이 삽시간에 꽃밭이 되었다.
분량이 길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실 때 시작하는 걸 추천하고요. 아이돌의 뒷 이야기, 오랜 세월 여러 상황 속에서 서로 싫어져서가 아니라 상황에 의해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기다리는 따뜻한 로맨스. 사랑도 느낄 수 있는 책이예요. 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원이라는 그룹에 BTS, 방탄소년단이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아무래도 작가가 BTS를 모티브로 더원이라는 그룹을 설정한 것 같아요. 같은 듯 다를 더원과 BTS를 비교해보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고요. 아미들에게 강추합니다. 밀리의 서재에서 로맨스 소설 읽고 싶을 때 한 번 읽어 보세요. 시간은 잘 잡아먹는 로맨스 소설 데리러 갈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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