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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

[책서평]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백영옥

by young@ 2020. 10. 1.

빨강머리 앤하면 어렸을 적 추억의 만화 영화였죠.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로 시작하는 주제가도 생생하게 기억나고요. 혼잣말을 하고 뭔가 다르지만 앤만의 대화법과 사랑스러운 아이 앤. 추억속에 있던 빨강머리 앤. tv로 보고 책으로도 읽어 봤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다닐 때 앤 시리즈 책(오래된 느낌의 양장본)을 친구에게 빌려서 읽었었어요. 투박한 글씨체와 두꺼운 책이어도 끝까지 빠져 읽었던 것 같아요. 앤과 길버트가 성장해서 연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많은 아이들을 낳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까지 이어진 아주 긴 스토리였어요. 세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몰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남아요. 그 빨강머리 앤을 바탕으로 탄생한 에세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바탕으로 마음을 다독여주고 치유해주는 책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예요. 작가는 백영옥 작가인데 책 안에 작가의 실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라서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라는 책을 읽고 나니 백영옥 작가도 가깝게 느껴지고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읽기 시작했을 때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생각했어요. 에세이라는 것도 제대로 모르고 빨강머리 앤의 숨겨진 이야기. 빨강머리 앤에 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라서 처음엔 조금 실망했어요. 그런데 책 안에 담긴 빨강머리 앤의 삽화와 빨강머리 앤의 대화들도 살펴보며 그걸 바탕으로 삶에 대한 지혜, 어려운 상황에서 헤쳐나가는 방법, 위로 등을 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책을 밀리의 서재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읽으면서 바로 좋은 문구들을 저장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읽으면서 저장하고 싶은 문장들 메모장에 붙여 놓은 것들 여기에 옮겨 옵니다. 처음 읽기 시작한 건 8월 중순인데 오늘에서야 다 읽었네요. 읽다가 중간에 안 읽었던 시기가 길었다가 못 읽었던 것 오늘 읽고 책 완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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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메모한 문장들 

어플메모장에 복사해 놓은 것들 캡쳐한 사진이고요. 그 내용을 아래에 써보자면 

  • 행복은 지속적인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큰 행복’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는 것이라고. 

  •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내 곁에 존재한다는 건 모진 세상을 살면서 쉬어갈 수 있는 안전지대를 만든다는 의미일 테니까. 
  •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자아 중심적인 강박이 나를 망치기도 한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현재를 망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가 ‘해야’ 하는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좋아하려는 노력 그 자체가 아닐까.
  • 추억이 기억과 다르다면, 그런 것 때문이리라. 추억 속엔 ‘나’ 아닌 ‘너’도 있다. 추억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의 성공 뒤엔 누군가의 실패가 있고, 누군가의 웃음 뒤엔 다른 사람의 눈물이 있다. 하지만 인생에 실패란 없다. 그것에서 배우기만 한다면 정말 그렇다. 성공의 관점에서 보면 실패이지만,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인 실패도 있다. 나는 이제 거창한 미래의 목표는 세우지 않게 되었다. 어차피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삶이란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작고 소박한 하루하루.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나. 오늘도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 조금씩, 한 발짝씩, 꾸준히······.
  • 내가 아는 좋은 관리자나 좋은 부모의 특징은 역설적이게도 대부분 ‘덜 참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디테일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나 균형을 바라보면서, 꼭 나서야 할 곳에만 나서는 중용의 묘를 보여주는 것이다.
  • 변했다는 건 뭔가 끊임없이 시도했다는 얘기일 거다. 발음이 괴상한 외국어 배우기를 시도하고, 낯선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보는 것 말이다.
  • 인생이 딱 한 번뿐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우리의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 정말 중요한 건 어떤 일을 그냥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읽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난 이후의 행동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길 바란다. 

    더 좋은 문구들, 여운이 남는 글들도 있었지만 읽으면서 메모해 놓은 문장들은 위와 같아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빨강머리 앤의 사고방식을 저자의 관점에서 해석한 에세이, 위로가 되는 책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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