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래 묵혀두었던 것들을 정리했어요. 대학 전공책, 필기노트 등등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것들을 버리고 정리했어요. 넘쳐나는 물건들로 정리가 필요하기도 했고 최근 종종 봤던 프로그램인 신박한 정리의 영향도 있고요. 정리하던 와중에 책을 읽고 작성한 간략한 코멘트 노트를 발견했어요. 많은 책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읽은 책과 읽은 시기 그리고 그 책에 관한 간략한 후기를 적어 놓았더라고요. 이제는 책을 읽으면 블로그에 남기는 것으로 책 읽은 흔적을 남길 수 있고 독후감의 역할도 할 수 있지만요. 아주 오래전 기록이라 책의 내용도 희미하지만 적어놓은 것을 바탕으로 간략 소개 및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먼저 소개하려는 책은 에릭 시걸의 닥터스 1, 2입니다. 오래된 책이라서 책에 대한 소개글도 간략합니다. 먼저 소개글을 살펴 보면 여자와의 침대 속에서도 300개 의 근육과 250개의 혈관, 208개의 뼈를 더듬고 암기하는 하버드의 의대생들. 딱딱한 학문에 갇히기보다는 사랑의 격류에 휘말리기를 원하는 이들의 학문의 길, 사랑의 길, 인간의 길.「러브 스토리」「올리버 스토리」「프라이즈」등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에릭시걸의 1989년 작품. 미국 매스컴이 '에릭 시걸의 최고 역작'이라고 격찬하고있다. 이렇게 소개되어 있어요.
제가 책을 읽은 것은 1998년이니 엄청 오래되었네요. 제가 노트에 적어놓은 책읽은 간단평을 보면
하버드 의대생들의 의사로서의 성장 과정과 그들 사이의 우정, 사랑을 그린 책. 의사들의 본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데 책을 읽고 나서 더더욱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혐오감(?)이 생겼고 미국 사회의 정조 관념(?)에 대한 인식. 그리고 남녀간의 우정 등 다양한 간접 경험과 함께 의학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다. 물론 이해 안 가는 의학적인 사실들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적어놨네요. 좀 더 상세한 후기였으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어렴풋이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책 두 권 4일 만에 다 읽은 거이기도 하니깐요. 대학갈 때 의사라는 직업, 학과에 대한 생각을 했을 때 참 적성에 안 맞고 싫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책 읽고 선택을 잘 했다 느꼈나 봐요. 다시 한 번 찾아서 읽어보고 싶기도 하는 책이네요. 최근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일명 슬의생을 넷플릭스 몰아보기로 봤어요. 주변 지인들이 워낙 강추해서 안 보면 안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닥터스의 내용이 일종의 슬의생의 미국판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비교해보며 다시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의학소설, 젊고 활기찬 소설 좋아하시면 찾아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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