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몰입해서 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방송하고 있을 때 본 게 아니라 종영된 후 몰아보기로 봤어요. 하루에 몇 편씩 봐도 질리지 않고 다시 보기도 했던 사랑했던 드라마예요. 몇 년 전 박유천 사건이 터졌을 때 내가 사랑한 드라마의 이선준이라는 캐릭터가 망가진 느낌이라 무척 속상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 후에 다시 보진 않았지만 다시 볼 때 예전의 느낌 그대로일까 싶더라고요. 하여간 속상해요. 전 원작 소설이 있는 드라마의 경우 원작 소설을 읽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책을 먼저 본 경우엔 책과 다른 걸 비교해가면서 보게 되고 드라마를 먼저 본 경우엔 원작소설을 읽으며 어떻게 바꿨구나 하며 읽게 되더라고요. 어찌 되었건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의 원작 소설은 작가 정은궐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입니다. 정은궐이라는 작가 이름은 본명이 아니라고 하고 언론이나 미디어에 드러내지 않는 작가라고 해요. 해를 품은 달도 정은궐 작가의 소설입니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1, 2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성균관 스캔들에서 봤던 내용과 비슷하지만 책의 내용이 더 방대하고 남장 도령 '대물' 김윤희, 최고의 신랑감 '가랑' 이선준, 미친 말 '걸오' 문재신, 주색잡기의 대가 '여림' 구용하. 반궁의 '잘금 4인방'이 펼치는 좌충우돌 성균관 생활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에요. 책보다는 더 노골적인 부분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읽히지는 마세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후속작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있어요. 잘금 4인방이 규장각 각신들이 되어 벌어지는 후속작인데요. 전 개인적으로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을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조금 스포가 되더라도 다들 아실테니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서는 남장 윤희의 고군분투기, 그리고 윤희와 선준의 사랑, 그리고 문재신의 짝사랑의 내용이고 2부 말미에 윤희와 선준의 결혼으로 끝나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는 규장각 각신으로서 벌어지는 일들. 여전히 여자 몸으로 성별을 숨기고 벌어지는 윤희의 각종 사건들. 또한 결혼은 했으나 정식 인정은 받지 못한 상황에서의 진행 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규장각 각신들의 말미에는 중국 사신으로 떠나는 윤희와 선준. 가서 벌어지는 후속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는데 몇 년째 소식이 없네요. 나온다면 제일 먼저 구매할 거예요. 하여간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부터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까지 소장하고 시간 있을 때 몇 번 더 읽었던 책입니다.
요즘처럼 코로나 시기에 다시 한 번 읽어볼까 싶기도 한 책이고요. 제 책 서평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꼭 읽어보세요. 저처럼 소장하지 않더라도 빌려서라도 꼭 읽어보세요. 개인적으로 이런 시대 로맨스 소설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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